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생활공에프로젝트 3
2009년 09월 15일 (화) 동양일보 조아라 archo@dynews.co.kr
생활공예프로젝트 시리즈 3
◇-아파트 38평형
취미 공예인들의 생활 공예 작품들로 꾸며진 아파트 38평형에는 아마추어들의 순수함과 신선함, 열정이 가득하다.
이곳은 취미공예 강좌를 수강하며 DIY를 즐기는 30대 후반 부부와 10대 자녀의 생활공간으로 구성된다. 솜씨 좋은 안주인이 자신이 직접 배워 만든 공예품들로 집안을 꾸며 놓았다는 설정. 충북도내 12개의 커뮤니티가 참여,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마치 지난 200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열린 생활공예전을 아파트 공간으로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집 안 곳곳에 충북중앙도서관 도자기반(강사 유재홍) 수료생 17명으로 결성한 단체 그루터기, 청주시평생학습관 도자전공(강사 이장수) 수료생들로 구성된 흙내음 공방의 도자 작품이 선보인다. 손길, 흙의 질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들이 투박하면서도 멋스럽다. 들녘에서 채취한 자연염색재를 활용해 천연염색을 하는 사람들의 동호회인 고래실 회원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청주시평생학습관 화훼장식 수료생(강사 차예순)으로 구성된 꽃사랑은 구석 구석 화사한 꽃이 피어나게 한다. 2007년 도자장승 17점을 청주시에 기증하며 화제가 되기도 한 도진회 회원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1987년 동호회를 구성, 다양한 교육체험행사 등을 통해 가죽공예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예랑가죽공방 동호인들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아이방에서는 충북대 평생교육원 종이공예과정을 수료한 공예사범 강사들의 모임인 종이이야기 회원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포근하고 따스한 기운이 스며 있는 퀼트 팩토리(강사 장인숙)의 퀼트 작품들에는 조각마다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듯 하다.
지난 2007년 결성된 충북전통민화협회 회원들도 이번 전시에 참가해 솜씨를 뽐낸다.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아카데미 한지전공(강사 허영애) 수강생의 모임인 한지랑은 전통한지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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