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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젊은 공예 물결치니 옛시장 펄떡이네 :: 2009/10/27 01:34[사람과풍경] 젊은 공예 물결치니 옛시장 펄떡이네 1995년 청주경찰서, 99년 버스 터미널이 떠난 데 이어 2002년 12월 시장 코앞에 대형마트 까르푸(지금은 홈플러스)가 들어서면서 시장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말 139곳이던 상점은 지금 80~90곳 정도로 줄었다. 22일 오후 3시, 시장에는 셔터를 내린 상점이 즐비하다. 대여섯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점포정리’가 눈에 들어온다. 젊은 공예 작가들이 날씨보다 더 썰렁한 시장에 들어왔다.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공예 프로젝트 생활 세계 속으로의 한 갈래다. 프로젝트 주제는 ‘흐르는 공방’, ‘물결치는 시장’이다. 참여 작가인 일상예술창작센터 권도윤씨는 “공예가 시장에 흘러들어 시장이 생기로 물결치게 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며 “공방마다 학생·상인·손님 등이 골고루 들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마주하고 있는 시장 어귀에 들어서면 ‘생활을 두드리는 공작소’가 있다. 이곳에서는 도자(모예진)·칠보(양보람)·금속(표명선)·나무(김영등·임철민) 등의 공예가 이뤄지고 있다. 상인·고객 등 누구나 들러 작품을 감상하고 때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소망순대 아주머니는 그릇을 빚었다. 순대골목을 지나면 스튜디오08, 삽화 작가 노지호·양수연·임진아, 섬유공예가 서희정 씨 등이 시장 안 사람들과 시장의 다양한 정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옻가게·식당 거리에는 시장과 어울리는 장바구니, 앞치마 등 생활 공예품을 전시한 ‘꽃 잇는 다방’과 금속·나무·가죽 등 다양한 공예품을 파는 ‘창작이 펄떡이는 가게’가 마주보고 있다. 시장 곳곳에는 ‘참!기름 주유소’, ‘돼지 날다’, ‘먹고 가’등 작가들의 풍자·해학이 담긴 간판 작품이 설치돼 있어 걷는 것도 재미있다. 언론기사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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