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에 이인범(54) 상명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21일 전시감독 선정을 위해 국내 미술 및 공예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지명공모 및 제안심사를 거쳐 이인범 상명대 교수를 전시감독으로 최종 확정하고 지난 1일 청주시청에서 전시감독 임명장 수여식을 실시했다.
이 감독은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회견을 갖고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명품 비엔날레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비엔날레의 이상적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제안서 발표시 2009 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전체 타이틀을 '인공의 꿈'과 '크라프트 드림, 지금 여기'라고 정해봤다"며 "'인공의 꿈'은 미술의 대두 이전에 발전이 지체돼 있는 근대의 미술과 공예의 이분화, 공예를 이상적인 인위적인 산물의 큰 지평으로 보고 정했고 '크라프트 드림, 지금 여기'는 미래 비전을 투시하기 위해 30~40대 젊은 영재입장에서 어떤 비전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공예 디자인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생각하며 정해봤지만 8월중 비엔날레 내부 스텝, 공예계, 비엔날레에 기대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포럼을 통해 문제의 가능성, 한계를 진단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엔날레의 예술성과 대중성에 대해서는 늘 딜레마가 존재한다"고 밝히며 "대중이 예술을 통해 각박함을 털어내는 탈출감을 맛보고 공예 엘리트들은 대중과 뒤섞이며 예술이 결합해 행복한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더욱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공예정보와 자료가 여기에 집결되도록 해야 하고 '공예'를 알려면 '청주'를 거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변에 '돌쇠'로 소문난 이 감독은 국립현대박물관 큐레이터 1호로 아무일이나 맡지 않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을 선뜻 맡았을때 주변에서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 감독은 "이 일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맡게 됐으며 명확하고 철학적 비전아래 전시로 실현 시키는데 관심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본전시, 특별전시, 공모전시, 페어전시, 학술 및 체험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전세계 50여개국에서 2천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 이지효
■ 이인범 감독은
1955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또 치우금속공예관장, 미술사학연구회장, 한국미학예술학회 및 한국큐레이터포럼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광주비엔날레 중장기발전계획 연구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원 및 기획위원, 문화관광부·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