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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내년 비엔날레 캐나다 참석키로” :: 2009/05/21 02:03

“내년 비엔날레 캐나다 참석키로”
변 광 섭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2008년 05월 25일 (일) 19:45:27 천성남 snchen@dynews.co.kr
   
 
   
 

작가 200명·관광단 대거구성
2010년 동계올림픽 특별전도

변광섭 공예비엔날레조직위 총괄부장(사진·43)이 캐나다공예연합 초청으로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캐나다 정부와 해리티지 예산으로 마련된 이번 방문은 50여개의 공방과 박물관, 미술관, 공예협회 등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며 초대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이다.

내년에 열리는 청주국제공예전에 참석의사를 밝힌 캐나다는 1320~1650㎥(400∼500평)의 부스를 요청했으며 도자, 목칠, 유리, 금속, 섬유 부문과 원주민 공예 작품 등을 포함 200여명의 작품 출품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워크숍 등의 판매 전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체 심사위원단을 구성,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춘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과 운송, 보험, 작가의 작품 등에 대한 제비용 등 일체를 캐나다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변 부장은 “대신 청주 전시시설 등의 운용부분은 한국측에서 부담하며 캐나다측은 공예비엔날레 일환으로 11개 주별로 대규모의 관광단을 구성, 방문단을 모집 중에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역대 최초로 방문단이 구성되는 이번 공예비엔날레전을 위한 방문비용 중 10%를 떼어 공예연합회의 운용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별로는 500명에서 많게는 2000명의 회원을 가진 캐나다 공예연합의 주된 업무는 무엇보다 뛰어난 작가를 만들어주는 데 있다”며 “전시홍보 마케팅 국제교류 창작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놀랐다”고 말했다. “오는 2010년 2월에 개최되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한-캐나다간 공예교류 특별전에 대한 제안도 이뤄졌다”며 “이러한 성과로 현재 어려운 공예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행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캐나다의 입장에서 볼때 국제행사로서나 캐나다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공예협회는 전시, 지역별 매장 운영으로 작가들의 창작지원은 물론 국제교류, 마케팅 등으로 내실 있는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공예품은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운영 면에서도 한국이 배워야 할 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국가를 둘러본 결과, 캐나다, 이태리, 일본 등이 가장 앞서있으며 이들 나라들은 스튜디오를 오픈해 1년에 2번씩 공개, 판매를 하는 것은 물론 작업장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여 작가들과 만남의 장을 통해 작품설명과 판매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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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 공예는 사랑입니다 :: 2009/05/21 01:35

공예는 사랑입니다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
충북인뉴스 cbi@cbinews.co.kr
      
나는 지금 이 글을 캐나다 토론토의 후미진 호텔방에서 쓰고 있습니다. 신의 축복을 받은 대자연 앞에서 탄성을 쏟아내며 쓰는 글이 아니라, 10일간의 공방 스튜디오를 투어한 뒤 그들의 지혜와 열정에 대한 느낌을 담고 싶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캐나다공예연합의 초청으로 벤쿠버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여행은 앨버타, 서스캐처원, 퀘벡, 그리고 캐나다 문화수도인 온타리오 토론토에 이르기까지 50여개의 공방과 박물관·미술관, 공예협회, 미술대학 등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투어리스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순례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발 닿는 곳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영혼을 불태우는 그들의 노력에 가슴이 떨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캐나다 공예의 특징은 한마디로 다양성이었습니다.

3백년도 채 안된 캐나다 역사에 무슨 전통이 있겠습니까 만은, 원주민과 세계 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각기 차별화된 문화를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로 잉태시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들의 노력이 모아져 몇백년 시간이 흐른 뒤에 캐나다의 새로운 문화가 탄생되겠지요.

지역별로 작게는 500명에서 많게는 2천여 명에 달하는 회원을 갖고 있는 공예연합의 가장 큰 업무는 보다 훌륭하고 가치 있는 작가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전시 홍보 마케팅 국제교류 창작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나 기업체, 헤리테지재단, 각종 기관단체 등 후원자를 찾아 나섭니다. 물론 회원들은 조직에 대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와 작가의 랑데부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2~3일씩 열리는 미술페어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최신작을 선보이고, 주민들은 작품 감상에서 구매에 이르기까지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데 격식과 절차가 없었습니다. 작가들이 직접 부스에 나와 소비자와 상담해 주고 작품을 설명해주면서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매주 또는 수시로 크고 작은 전시가 열립니다. 이 때마다 리셉션을 여는데 문화라는 인류 공통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입니다. 주최 측에서는 이 수익금으로 더 좋은 전시기획을 하게 됩니다. 문화에 기부한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홍보와 예우를 해 줍니다. 예컨대 미술관에 장학금이나 일정 금액을 기부할 경우 사람들이 출입하는 통로에 이름과 명단을 새겨 놓습니다. 기부자에게 자긍심을 주기 위함이지요.

나는 그동안 공예를 통한 아름다운 사회, 미래지향적인 사회, 행복한 사회를 실천하자는 의미로 크라토피아(Cra_topia) 주장해 왔습니다. 우리도 작가들이 행복을 노래할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치단체와 기관에서 앞장서야 할 것이고 건강한 공예연합이 탄생되어야 합니다.

작가들도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을 만들고 상생의 길이 무엇인지, 더 큰 세상을 위해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마음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삶의 느낌이 달라집니다. 공예는 누구에게나 사랑으로 다가온다는 작은 진리를 깨달은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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