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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비엔날레 작품을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 받으면 얼마? :: 2009/10/04 00:53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는 10월 6일 이곳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청주 시민들을 위한 출장 감정 녹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벌써 몇 일전부터 저와 동료들은 출장감정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하시는 시민들의 많은 전화로 새삼 진품명품의 유명세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TV쇼 진품명품의 열혈 시청자를 어머니로 둔 이유로 방 한 구석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던 할머니의 요강이, 장롱구석에 쳐 박혀 있던 오래된 족보쯤으로 알았던 책이 고대 유물로 판명되지는 역사적인(?) 순간을 여러 번 지켜봐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비엔날레 녹화장에서는 또 어떤 오래된 집안의 물건들이 값비싼 유물로 탈바꿈 될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론 아라드Ron Arad 보디가드Body Guard(2006) 청주 공예 비엔날레 제 1 전시관에는 관계자들에게 ‘10억의 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시 특성상 여러 공예 작품들이 열을 지어 나열돼 전시되어 있고, 그 중 유독 외국 작가의 고가의 작품들이 한데 모여 전시된 공간을 일러 관계자들 사이에 그렇게 불리곤 합니다. 물론 각 전시장에 전시된 모든 작품 하나하나 가격을 떠나 각 국가와 그 아티스트 자신을 대표하는 중요한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지만 ‘6억짜리 흔들의자’, ‘2억 원의 테이블’을 마주할 때면 자연스럽게 ‘억’ 하는 신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억소리 나는 그 공간을 지나면 억만금의 ‘시간’과 ‘혼’을 깃들여 창조해 낸 하나의 작품이 벽 한구석을 묵묵히 빛내고 있는데요. 그 작품은 저 청공비가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최영근 작가의 ‘탄생’이란 작품입니다. 제가 쓴 ‘혼’이란 표현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그게 그런 것이 작가가 티끌만큼 작은 자개와 색편 조각들을 가지고 조그만 바늘을 이용해 이어 붙이고 또 붙여서 이 한 작품을 만들어 냈는데, 그 제작 기간이 무려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최영근의 '탄생'(2001)을 비롯한 그의 작품 3점 깜빠나 형제Campana Brothers멀티다오 의자(2003), 연회 의자(2002) 피엣 스톡만 10,000개의 컵(1982) 집에 TV쇼 진품명품을 통해 감정 받고 싶으신 오래된 물건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그 물건이 가진 여러분의 소중한 사연을 들려주세요. 저희는 여러분에게 비엔날레가 품고 있는 무수한 사연들을 들려 드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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